미카도야 소개
콘셉트
산인(山陰)의 ‘작은 교토’라 불리는 쓰와노에 자리한 미카도야는, 옛 료칸(전통 여관)을 개조한 순수 일본식 단독 주택입니다. 1953년(쇼와 28년)에 지어졌으며, 짜맞춤 목공, 란마(欄間·머리좁살) 등 장인의 손길이 곳곳에 남아 있어 시간이 천천히 멈춘 듯한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이곳 요리의 기둥은 일본 최고라 일컬어지는 맑은 다카츠가와(高津川)의 야생 아유(은어)입니다. 니치하라에서 요코타 사이 구간에서만 조달하며, 향과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절제되고 치밀한 기법으로 손질합니다 . 전부 아유로 구성한 테이스팅 외에도, 스폰(자라)이나 와규 가이세키 등 계절 코스가 있어 각 시즌의 재료를 공경하는 메뉴가 이어집니다.
다카츠가와는 댐이 없고, 1급 하천 가운데서도 여러 차례 ‘일본에서 가장 깨끗한 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 맑은 흐름이 기르는 이끼를 뜯어 먹고 자란 아유는 향과 감칠맛이 남다릅니다 .
셰프(야마네 이치로)
야마네 이치로 3대 셰프는 쓰와노 출신입니다. 현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각지를 돌며 수련했고, 25세에 미카도야의 카운터를 맡았습니다.
2023년에는 TBS ‘정열대륙(Jonetsu Tairiku)’에 출연해, 다카츠가와의 아유를 꿰뚫는 셰프로 전국에 소개되었습니다 . 지역과 어종에 대한 경외를 담아 굽는 야생 아유 소금구이는 겉보기엔 단출하지만 미식가들을 감동시킵니다.
그의 요리에는 다카츠가와의 자연과 마을의 문화가 배어 있습니다. 진정한 지역 밀착형 식당의 자부심이 녹아 있습니다.
4대에 대하여
교토의 명점 ‘오가타(尾形)’에서 수련을 마친 4대가 현재 쓰와노에 돌아와 미카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대 셰프 야마네 이치로의 아들로, 이미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약 중입니다.
오가타에서 다듬은 기품과 감각을 들이되, 이 땅에 뿌리내린 맛은 정중히 잇습니다. 특히 다카츠가와 야생 아유를 으뜸으로 존중하며, 맛을 과감히 덜어내 순도를 드러내는 작업에서는 후계자로서의 책임감과 각오가 읽힙니다.
주방에서 3대와의 호흡은 자연스럽습니다. 말을 많이 섞지 않아도 손이 먼저 움직이고, 접시 하나하나가 흐르듯 완성됩니다. 겉치레 없는 가족 경영의 공기가 그대로 요리에 스밉니다.
그릇 선택과 구성에서는 간혹 오가타에서 길러진 미감이 스치지만 결코 앞서지 않습니다. 분명히 ‘미카도야의 맛’이 쓰와노의 시간축 위에 짜여 있습니다.
젊은 4대가 더해진 지금의 미카도야는, 세월이 빚은 고요한 자신감과 앞으로를 향한 여백을 함께 발산합니다. ‘승계’와 ‘갱신’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수상 및 평가
시마네의 작은 마을 쓰와노에 자리하지만, 미카도야의 이름은 미식계에서 분명한 무게를 지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타베로그 어워드 연속 수상이 그 신뢰를 말해 줍니다. 2025년 실버, 2024년 브론즈, 그 이전에도 실버와 브론즈 사이를 오가며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 수가 그 위상을 반영합니다.
또한 여러 차례 ‘타베로그 일본식 톱 100 – WEST’에 선정되었습니다. 도쿄·오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국의 셰프와 미식가들이 지지하는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린다는 점은 의미가 큽니다. 대도시의 톱 레스토랑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실력을 보여 줍니다.
프랑스 가이드 ‘고미요(Gault&Millau)’에서도 16/20의 높은 점수로 소개되어, 평가는 일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땅의 축복을 바탕으로 한 예리한 메뉴 구성, 사려 깊은 식기 사용, 맛의 ‘침묵’까지 아름답게 구성하는 힘이 외부 평가자에게도 또렷이 전해집니다.
입소문 가운데서는 올 아유 코스가 가장 화제입니다. “아유 구이만으로 이렇게 많은 것을 표현할 줄은 몰랐다”는 놀라움이 잦고, “해마다 한 번은 오고 싶다”는 단골도 많습니다. 소금구이에서 우루카(은어 내장 발효젓), 아유밥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일관성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우루카의 진미와 지역 사케와의 페어링이 호평입니다. 뛰어난 재료만이 아니라, 미각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코스 디자인 전체가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수상과 체험담을 함께 놓고 보면, 미카도야의 매력은 ‘화려한 혁신’이 아니라 ‘장소와 손길의 연속성’에 있습니다. 전국적인 상을 받으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은 없고, 조용한 ‘맛의 축적’만이 이어집니다.
바로 그 고요함이야말로 이 집의 가장 큰 힘으로 느껴집니다.
식전 풍경
외관 & 입구
미카도야의 외관은 쓰와노의 거리 풍경에 자연스레 스며듭니다. 옛 료칸의 기품은 또렷이 남아 있으나, 지금은 갓포(割烹·일식 가이세키)의 공기를 두릅니다.
앞 목문은 장식 없이 단단한 통나무 그대로이며, 위에는 잔잔한 푸른 노렌(점포 발) 한 장이 걸렸습니다. 거리를 마주하지만 존재감을 과시하지 않는 태도—그 자체가 이 집의 성격을 닮았습니다.
처마 밑 간판에는 여전히 ‘료칸’이라 남아 있어, 이곳이 뿌리내린 세월의 깊이를 조용히 들려줍니다.
입구 옆 수조에는 다카츠가와의 야생 아유가 헤엄칩니다. 이 집 요리의 심장이 무엇인지 말없이 전합니다. 건물 전체가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감싸 안아, 문턱을 넘기 전부터 기대와 평온이 함께합니다.
북적임이 아니라 절제로 매혹합니다. 그 고요한 끌림이 이 집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다이닝 공간
외관이 담담하듯 실내도 과한 연출 없이 품위 있는 공기에 싸여 있습니다.
우리는 다다미가 깔린 개인실로 안내받았습니다. 미닫이문 너머 도코노마(床の間·벽감)에는 족자 한 폭과 한 줄기 꽃. 억지스럽지 않은 계절감이 식사의 격식을 부드럽게 풀어 줍니다.
쇼지(장지문)를 통과한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 전체가 식사의 일부로 설계된 듯합니다. 낮은 천장, 은은한 녹색과 흰색으로 나뉜 벽, 의자가 있어도 와시쓰(일본식 방)의 고요는 그대로 남습니다.
후스마(미닫이)로 구획된 방은 필요에 따라 열어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들리는 것은 식기가 부딪히는 맑은 소리와 낮은 대화뿐. 여기서는 소란이 아닌 고요 속에서 시간을 맛보게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재료의 향과 여운을 방해하지 않는 정적—마치 방 자체가 곧 시작될 요리를 기다리는 듯합니다.
메뉴 구성
미카도야는 계절에 따라 크게 바뀌는 오마카세 코스 단일 구성을 제공합니다. 7월에는 다카츠가와의 야생 아유를 중심으로 한 ‘올 아유’ 코스로 짜입니다.
전채부터 마무리 밥까지, 코스 전체가 아유를 다각도로 체험하게 합니다. 당일 수급에 따라 세부는 달라지지만, 뼈대는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미카도야의 연중 코스 구성
미카도야의 오마카세는 두 형식으로 나뉩니다: 아유 시즌(6월–9월 말) 과 비시즌(10월–봄).
● 아유 코스(6월–9월 말)
다카츠가와의 야생 아유를 축으로 한 ‘올 아유’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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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시(등 쪽에서 뼈째 얇게 썬 생회)로 시작하며, 아라이(살짝 씻어 낸 사시미)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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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11품 가량: 동과와 아유의 맑은 국, 아유 소금구이, 아유 산쇼 간장, 우루카(은어 내장 젓)와 가지 조림, 초절임 아유, 아유 튀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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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아유밥. 디저트로는 청우메 당절임을 숨긴 빙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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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대략 ¥11,000–¥16,500(세금 포함)으로, 수급과 구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 비시즌 가이세키/제철 코스(10월–5월 말)
아유 금어기에는 제철 산물과 지역 특산을 주인공으로 한 가이세키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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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알 밴 아유 약구이’ 코스(약 ¥33,000)와 마쓰타케 & 알 밴 아유 코스(약 ¥55,000)가 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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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봄에는 야생 스폰(자라) 코스(약 ¥33,000), 복어 코스(양식 ¥16,500~/야생 ¥33,000~), 하나산쇼 & 시마네 와규 코스(약 ¥33,000~), 곰/멧돼지 등 야생육과 시마네 와규 비교 코스(약 ¥41,800~)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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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월에는 시마네 와규와 지역 채소를 중심으로 한 표준 가이세키를 ¥11,000–¥16,500로 제공합니다.
스타터 드링크
이날 선택한 ‘아유자케’(아유를 통째로 담가 데운 사케). 구운 아유에서 스모키한 향이 번지고, 내장에서 오는 은은한 쌉싸래함이 길게 남습니다.
‘그저 술’이 아니라 하나의 아유 요리에 가까운 감각. 코스의 진행과 자연스럽게 맞물렸습니다.
맛본 요리들
아유 ‘난반’ 콩지
난반즈케로 절인 아유를 바삭하게 튀겨, 죽처럼 윤기 나는 소스와 합친 접시. 이름은 ‘콩지(죽)’지만 낱알은 느껴지지 않고, 실키한 소스가 산미와 함께 튀김 아유를 부드럽게 감쌉니다.
식감을 위해 일부 뼈를 남겼고, 고소한 튀김 향과 함께 살의 탄력이 살아 있습니다. 씹을수록 감칠맛이 배어나오는 정밀한 작업. 은근한 단맛과 산미가 균형을 이루며, 한입 한입이 단정히 맺힙니다.
투명감 있는 유리 그릇에 담겨, 여름 아유를 조용히 맞이하는 접시였습니다.
아유 & 동과 맑은국
구운 아유 반 마리와 보들한 동과를 짝지은 한 그릇. 뚜껑을 여는 순간 치솟는 맑은 다시와 은은한 숯향이 인상적입니다.
구운 면을 살려 낸 아유는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을 동시에 지니고, 다시가 밴 동과와 온화하게 어울립니다. 둘 다 나서지 않지만 분명한 인상을 남기는, 우아한 조화입니다.
은빛 톤의 금속 그릇은 약간 모던한 감각이지만 보온성이 좋아, 열기와 향이 한 번에 전해집니다. ‘아유의 향을 가두어 전달’하기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코스 중반에 배치되어 향·온도·호흡의 ‘쉼’을 만든 뒤 다음으로 이끕니다.
아유 세고시(뼈째 얇게 뜬 생회)
얼음으로 가득한 그릇 바닥에 숨기듯 놓인 아유 세고시. 얼음 속에서 한 점씩 꺼내 키친페이퍼로 물기를 살짝 닦고 먹습니다.
뼈째로 종잇장처럼 얇게 썬 생절임인데도 혀 위 흐름이 놀랄 만큼 매끄럽고, 향은 순정합니다.
이 접시가 세고시로 성립하는 것은 바로 다카츠가와 아유이기 때문입니다.
생식할 수 있을 만큼의 순도와, 뼈째 썰어도 성립시키는 칼 솜씨가 만나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재료의 힘과 기술의 확신이 억지 없이 드러나는, 조용한 접시입니다.
아유 통구이
이날의 아유 소금구이는 비교적 작은 개체였습니다. 이 계절에는 지방감보다 향이 두드러지며, 껍질의 그을음과 팽팽한 속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불은 과하지 않게,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통통했습니다. 작은 크기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해 향이 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곁들인 타데즈(蓼酢·물고추 초장)는 산미와 푸른 향이 절제되어 아유의 맛을 해치지 않고 들어 올립니다. 소금과 불만으로 완결되는 접시에, 은은한 산미가 한 번 더 입안을 정리합니다.
작은 아유가 향을 어떻게 내뿜는지 보여 준, 첫 통구이로서 손색없는 접시였습니다.
아유 스프링롤
종이에 싸서 직원이 손에 직접 건네줍니다. 받는 순간 전해지는 뜨거움이 놀라울 만큼 강했습니다. 껍질은 향긋하게 바삭하고, 한입 베어 물면 아유와 우루카 미소의 향이 확 퍼집니다.
속은 풀어 낸 아유에 우루카 미소를 살짝 더했습니다. 깊이가 있으나 무겁지 않아 춘권의 경쾌함을 지킵니다. 먹다 보면 아래쪽에서 통 산쇼 열매가 톡톡 씹혀 상쾌한 여운이 입안을 정리합니다.
한입 안에서도 맛의 전개가 또렷—짧은 여정 속에 흐름이 있습니다. 끝까지 뜨거움을 유지하는 것도 인상적이라, 튀김과 말기의 정밀함이 드러납니다.
메움이 아닌, 코스 안에서 명확한 역할을 지닌 접시. 재료·구성·기술이 깔끔히 맞물립니다.
아유 구이(두 번째 서빙)
이어진 것은 첫 접시보다 약간 큰 아유. 두께가 더해지며 구이 향뿐 아니라 생선 자체의 맛과 결이 더욱 또렷해졌습니다.
굽기는 여전히 섬세하게: 껍질은 바삭하고 향긋하며, 속은 촉촉합니다. 내장의 기분 좋은 쌉싸래함과 감칠맛이 살아나 성숙도가 맛에 곧장 반영됩니다.
아유의 윤곽을 더 날카롭게 세운 한 접시. 단순한 반복이 아닌 의도된 ‘진행’으로 읽힙니다.
고(子) 우루카(아유 알 염장)
추가로 주문한 ‘고 우루카’: 늦가을 다카츠가와에서 잡은 아유의 알을 흰 알 단계에서 그대로 소금에 절여, 그 채로 숙성·발효한 진미입니다.
일본의 진미 가운데서도 비교적 입 안이 깨끗한 편. 감칠맛은 깊지만 과한 발효취가 앞서지 않아 술 없이도 즐기기 쉽습니다.
차갑게 빛나는 유리 그릇에 담겨, 제철을 지난 아유가 보존과 시간이 더해져 새 생명을 얻은 듯한 인상입니다.
조림: 우루카 가지
마지막 밥과 함께 나온 우루카 가지 조림. 은어 내장을 소금에 절여 발효한 우루카의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쌉싸래함이 보들한 가지 속으로 스며듭니다.
국물에는 군더더기 맛이 없고, 발효에서 오는 구수함이 조용히 피어오릅니다. 남은 국물에 흰밥을 조금 말면 쌀의 단맛과 발효의 깊이가 어우러져 마지막 한입까지 만족스럽습니다.
코스는 아유 자체뿐 아니라 ‘조미료로서의 아유’도 탐구합니다. 이러한 다면적인 ‘아유의 맛보기’가 곳곳에 배치되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입가심: 아유 초무침
구이와 튀김 뒤에 놓이는 시원한 초무침.
가볍게 절인 아유는 촉촉한 식감에, 속에 숨은 단맛을 조용히 끌어올려 부드러운 식초와 맞춥니다.
오이의 아삭함과 참마의 청량감이 전체에 즙감을 더해 아유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냅니다.
단순한 리셋을 넘어, 여기까지의 호흡을 정리하고 다음을 위한 여백을 만듭니다.
아유밥 & 백된장 된장국
마무리는 향긋하게 구운 아유 살을 듬뿍 섞은 아유밥.
촉촉한 살과 고소한 껍질이 쌀알에 배며, 씹을수록 아유의 향이 퍼집니다. 간은 은은해 끝까지 질리지 않게 균형을 맞춥니다.
함께한 백된장 된장국은 부드러운 단맛과 둥근 맛으로, 식사의 여운을 잔잔히 내려앉힙니다.
코스에 걸맞은 차분한 결말—재료에 대한 존중이 끝까지 관통합니다.
청우메 당절임 빙수
디저트는 청우메 당절임을 숨긴 빙수.
얼음 아래에는 통통하게 졸인 청우메가 담겨 있습니다.
속까지 단맛이 배었지만 산미와 향은 살아 있어 상쾌하게 마무리됩니다.
응축된 우메의 풍미와 차가운 얼음이 어우러져, 여름 끝을 떠올리게 하는 완벽한 클로징.
총평 & 인상
다카츠가와는 쓰와노를 흐릅니다.
그 맑은 물에서 자란 야생 아유를, 삼대에 걸친 셰프의 손끝으로 맛본다는 것—
그건 한 끼의 식사를 넘어 ‘풍경을 먹는’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산에 포근히 감싸인 고요 속, 강물 소리가 닿는 거리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삶이 한 접시 한 접시에서 떠오릅니다.
살을 헤집을 때 그 안에 흘렀던 시간과 강의 냄새까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것은 드문 자연의 힘뿐 아니라, 이곳에서 세대째 아유와 마주해 온 가족 덕분입니다.
3대 셰프의 손끝에서 느껴지는 것은 기술과 지식만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아유를 다루는 각오와 경의—그리고 ‘지금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전하려는 의지입니다.
그릇 위에 담긴 것은 ‘음식’ 그 이상입니다.
쓰와노의 고요와 아름다움, 절제된 자긍심—
그 분위기마저 한입 한입에 은근히 스밉니다.
꼼꼼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서비스 역시 이 집의 매력입니다.
설명이 지나치지도 강요하지도 않지만, 세심한 배려가 늘 이어지고 손님에게 적당한 여백을 남기는 거리감이 적확합니다.
도시가 재현할 수 없는 ‘원풍경’을 건드린 시간.
계절의 결과 땅의 기억이 요리의 형상으로 조용히 말을 겁니다.
진정한 ‘호사’는 그곳에 깃들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예약 & 접근
예약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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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 필수. 전화 예약만 가능(2인 이상). 1인 예약은 불가합니다.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일찍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간혹 Pocket Concierge와 같은 플랫폼으로 받는 경우도 있으나, 전화 예약이 가장 신뢰할 만합니다.
영업시간 & 정기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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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각 라스트 인):
• 런치: 12:00–13:00
• 디너: 17:00–19:00 -
일부 출처에는 11:30 시작으로 표기된 곳도 있어 차이가 존재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전화 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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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 월요일, 그리고 하계 휴무 8월 14–16일
액세스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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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시마네현 가노아시군 쓰와노초 니치하라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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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교통:
• JR 야마구치선 니치하라역 도보 15–21분, 택시 3–5분
• 하기–이와미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25–30분 -
주차: 가능(6대)
방문 최적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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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코스 시즌: 아유가 절정의 풍미를 보이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 말입니다. 여름 다카츠가와 아유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 기간이 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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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와노 관광 최적기: 10–11월에는 쓰와노성터에서 운해(雲海)를 볼 기회가 있어, 그 풍경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에 특히 추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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